휘발유 ℓ당 최고 1595원·경유 1292원 기록
상승세 지속 예상…서민, 유류비 부담 `한숨’
기름값이 날개를 달은 듯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포항은 휘발유 ℓ당 판매가격이 간신히 1600원대 턱걸이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고, 서울 일부 지역에선 이미 1790원선을 돌파했다.
12일 정유업계 및 실시간 유가정보사이트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연일읍의 A주유소는 휘발유 ℓ당 1595원의 판매가격을 기록, 지역에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또 연일읍 오천리 B주유소는 1569원, 남구 해도동에 위치한 C주유소는 1568원에 각각 거래됐다.
남구 상도동의 D 주유소는 1559원, 호동 철강공단 E 주유소는 1558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유 가격도 연일읍과 해도, 상도동 일대를 중심으로 ℓ당 1271원~1292원선에서 판매가가 형성돼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영업 업무를 하고 있는 운전자 김모(38·남구 해도동)씨는 “업무상 매일 차를 사용해야 하는 데 요즘에는 계기판을 보면 차몰기가 겁부터 난다”며 “회사에서 유류비를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오르기만 하는 기름 값을 보면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유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름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주에도 얼마가 더 오를 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주유소협회가 12일 현재 파악한 전국 주유소 석유제품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의 A 주유소는 휘발유 ℓ당 1779원의 판매가격을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경유 가격도 여의도와 강남구, 서초구 일대 일부 주유소들에서 ℓ당 1370원~1390원선에서 판매가가 형성돼 과거 휘발유값에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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