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건설사 甲질에 지역근로자 멍든다
  • 김영호기자
《영덕》건설사 甲질에 지역근로자 멍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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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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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국책사업현장 언어폭력 도 넘어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농어촌지역의 대형국책사업장을 비롯 각종 건설현장에서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관계자들의 언어폭력성 발언이 동반된 도넘는 갑(甲)질이 건설 근로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영덕군 지역의 경우 현재 국가 SOC사업인 동서4축 고속도로 건설공사와 동해선 철도건설공사 등 대형 국책사업 시행으로 부동산 및 건설경기가 역사 이래 가장 호황기를 맞으면서 어림잡아 하루 1000여명의 지역 및 타지 출신 각종 건설근로자들이 투입돼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호황을 맞은 건설경기 뒷면에는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관계자들이 현장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걸핏하면 막말성 발언과 행동, 신체 비하 발언 등으로 인격을 심각하게 모독하는 갑질 사례가 빈발해 근로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동서4축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L사 현장에 투입됐던 지역 출신 중장비 운전기사 A씨와 B씨는 아들뻘 되는 현장 관계자로부터 “나이가 많다”는 힐난과 함께 A씨는 투입을 거부당했으며 B씨는 “‘맞짱 뜰래’라는 신체적 위협 발언도 받았다”며 분개하고 있다.
 이같은 현장 관계자들의 인권 모독 및 신체 비하 발언은 비단 국책사업현장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고 일반 개인사업장에서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어 노동 관련 감독기관의 시공사 및 하도급 업체 관계자들의 도덕성 회복을 위한 인성교육과 지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이 같은 발언은 예로부터 인간 관계의 기본적인 윤리로서 널리 존중돼 왔던 삼강오륜(三綱五倫) 중 오륜의 장유유서(長幼有序,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함)가 실종된 것으로 아무리 세상이 변했어도 기본적인 도덕은 지켜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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