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준공 1년만에 건물 증축
근시적 행정 논란 가중
5일 오전 10시께 칠곡군 왜관읍 칠곡군청 별관 증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거푸집이 차례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별관 1층과 2층에서 근무하던 군청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작년에 지은 별관 건물 또다시 손된다’(본보 6월 13일자 보도)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건물 4층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미리 만들어 놓은 대형 거푸집을 크레인을 이용해 설치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공사 도중 균형을 잃은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옆에 있던 거푸집이 연쇄적으로 쓰러졌지만 안전 펜스에 걸려 땅에 떨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동측 거푸집이 함께 기울어 재시공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 공무원은 “`와르르’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뛰어나와 보니 건물 주변에 설치해 놓은 안전펜스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었다”며 “안전펜스가 없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해 4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별관을 준공했으나 사무공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준공 1년여 만인 올해 5월부터 증축 공사를 벌여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칠곡/박명규기자 p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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