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수립·타당성 평가조사보다 250만㎥ 이상 부족… 지역내 2~3곳 대체 채석장 확보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공항 건설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울릉사동항 인근 가두봉 현장 매립 사석이 기본계획수립·타당성 평가조사시 산정한 양보다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섬 인근 현지 석재원 확보를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지방항공청에 따르면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컨소시엄에서 최근 가두봉 암석에 대한 매장량 재산정 결과 울릉공항 건설에 필요한 전체 사석량 352만㎥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 수량으로서, 부족한 사석 250만㎥ 이상에 대한 확보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는 답변이다.
항공청 관계자는 “최근 울릉군의 요청에 따라 울릉도 현지 석재원 확보를 검토중이며 조사 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은 석재원 후보지를 1월부터 울릉군 서면 태하리(일명 지통골)등 2~3군데를 선정하고 암석 추정량, 암석강도 등 간이 조사를 벌인 결과 피복석과 매립석으로 사용할 강도와 양이 충분한 자체 채석장을 확보하고 오는 5월까지 부산지방항공청과 협의해 시추조사를 최종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육지에서 사석을 들여올 경우 총사업비가 2000억원(20%)이상 증가해 경제성 측면에서 울릉공항 건설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확률도 높고 타당성 재조사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현지 토석채취장 개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공항은 국내 최초로 바다를 매립해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길이 1200m, 너비 30m의 활주로를 건설하며 2022년 준공을 목표로 5805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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