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결핵환자 발생… 대처 허술 논란
  • 김형식기자
구미서 결핵환자 발생… 대처 허술 논란
  • 김형식기자
  • 승인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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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읍 소재 요양병원 간병사 확진 판정 후 접촉 환자 4명·근무 간병사만 역학조사 해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 모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던 종사자가 결핵으로 확진됐는데도 이 병원과 보건당국은 “역학 전수조사를 했다”며 법정전염병인 결핵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미시 고아읍 소재 C요양병원에서 일을 한 J모 간병사는 지난 7월 12일 몸이 불편해 시내 모 종합병원에서 진료 중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J간병사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에 대해 역학 전수조사를 실시했지만 C요양병원 측은 접촉한 사람들이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질병본부에서 지시한 환자와 가장 가깝게 접촉한 4명의 요양원 환자와 함께 일한 간병사만 조사했다며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결핵은 확진이 나야 환자로 관리를 한다는 맹점이 드러난 것이다.
 잠복결핵환자가 얼마나 있는지,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수백명에 이르는데도 보건당국은 축소해서 결론을 짓는 것은 직무유기로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결핵 전문의에 따르면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 모두 전수 역학조사가 급선무로 보건당국은 실시간 질병본부에 보고해야 한다.
 환자가 근무한 병원 측의 말만 듣고 조사가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이뤄진 것은 보건당국의 맹점을 드러낸 것으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는 일례로 지난 7월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중인 교사가 기침을 심하게 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은 이 교사와 하루 8시간 이상 접촉한 교직원, 학생 등 483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23명이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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