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보유 헬기 45대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국내에서 초속 14m 가 넘는 강풍에 의한 산불이 올해에만 3건이나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화재진압에 나설 수 있는 헬기는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자유한국당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강풍 산불사고 현황’을 보면 최대 풍속 10m가 넘는 산불화재는 총 4건인데 비해 피해액은 무려 25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동일 기간 발생한 산불 1999건의 피해액 730억원의 1/3을 넘는 것으로 강풍에 재난성 산불 1건이 일반 산불 500건과 같은 위력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산림청이 보유한 총 45대 헬기의 운항규정을 분석한 결과, 측풍 및 배풍이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면 모두 운항이 불가능하며 그중 12대는 초속 8m를 넘는 강풍만 불어도 운항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산림청은 강풍에 강하고 야간 진화가 가능한 중대형급 산불 진화헬기를 오는 2025년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지만, 도입 기종도 모호한데다 시기도 지나치게 장기로 잡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금도 중대형급 헬기는 물론, 담수량 3000ℓ가 넘는 대형헬기가 있지만 이 헬기들도 초속 10m 가 넘는 강풍에는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