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가족들 중 치매환자가 있으면 나이가 들어 유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걱정에 대해 연구자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지만 가족력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렵다.
보건복지부지정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에 따르면 전체 치매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은 가족력에 영향을 받는다. 직계가족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면 다른 가족이 똑같은 병에 걸릴 위험이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2~4배 높다.
직계가족 2명 이상이 치매에 걸렸다면 발병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
대다수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는 유전자 돌연변이 없이 발생한다. 이런 유형의 ‘산재성(sporadic) 알츠하이머’ 치매는 몸속 19번 염색체에 위치한 아포지단백(APOE) 유전자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이 유전자는 주로 노인성 치매에 영향을 미친다.
윤 교수는 “아포지단백 유전자가 있어도 치매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며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치매를 걱정해 유전자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매 등 퇴행성 신경계질환은 유전뿐 아니라 후천적 환경에 의해서도 병이 생긴다”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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