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공단내 작업장 사망사고가 증가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포항 철강공단내 사망사고는 9건. 이는 지난 한 해 9건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D 사의 제강공장 5층 부자재 작업장내에서 용접 작업중이던 안모(4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직원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안씨가 전기에 감전돼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장관리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또 지난 달 10일에는 포항 철강공단내 작업장에서는 방학을 맞아 건설현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들이 안전사고로 잇따라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날 오후 2시께 포항시 남구 동촌동 P사내 협력업체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던 부산 모 대학 류모(19)군이 공장 설비의 콘베이어 벨트에 작업복이 끌려 들어가 숨졌다.
이에 앞서 이 날 오전 11시 20분께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 한 파이프 공장내에서 외벽 담쌓기 공사 중이던 대학생 신모(18)군이 작업장 위에서 떨어진 4.5t가량의 쇠파이프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지기도 했다.
이처럼 철강공단내 사망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 관계자는 “각종 점검을 통해 시정조치 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공단내 안전사고는 여전하다”며 “안전한 작업현장을 위해 점검활동을 더 강화하는 등 안전불감증을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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