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국면에서 벗어 나지 못했던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2007년 하반기 재개발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아파트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 8월 이후 대구시내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2만7000가구~3만 가구.
하반기 분양 예정 아파트 가운데는 절반 이상이 재개발과 재건축 아파트로, 대부분이 9월 이후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우방 관계자는 “재개발 아파트의 사업 주체는 조합이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가 9월부터 적용되더라도 더는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일정만 조정되고 예정대로 분양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구시내 분양시장은 그동안 신일 부도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지난 상반기에는 9개 단지 5600여 세대만 분양했을 뿐이다.
그러나 9월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올 하반기에는 이미 사업 승인을 받은 아파트부터 분양이 재개될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실시로 분양을 미룰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는데다 사업 자체를 못할 수도 있어 상당수 단지가 9월에서 12월 사이 분양을 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더라도 일부 아파트 가격 조정이 있을 뿐 정부서 장담하는 분양가 인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해 실수요자들이 하반기 분양에 대해 어떠한 선택을 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상유기자 syo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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