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가 전환 ‘영어’ 수험생 10% 총 5만2983명 ‘1등급’
[경북도민일보 = 서울취재본부] 올해 수능은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을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가형은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했다.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10명 중 1명이 1등급일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나형, 자연계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12일 수능 성적표가 통지된다. ▶관련기사 16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수능’일 것이라는 가채점 결과와는 달리 대체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에서 1등급 비율은 10.03%로 응시생 10명 중 1명이 1등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어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약 7.8%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사실상 영어의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총 5만2983명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정시 모집인원 1만411명의 5.1배에 달한다.
1등급 비율은 4.90%로 지난해 4.01% 보다 약간 늘었다. 만점자 비율도 지난해 0.23%에서 올해는 0.61%로 소폭 증가했다.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0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수학 가형의 만점자 비율은 0.10%로, 지난해 0.07%보다 약간 증가했다. 1등급 비율은 5.13%로 지난해 6.95%보다 줄었다.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37점에서 올해 135점으로 2점 내려갔다. 1등급 커트라인은 129점으로, 지난해 131점보다 2점 낮아졌다. 1등급 비율은 거꾸로 4.74%에서 7.68%로 늘었다.
하지만 수학 나형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0.15%에서 올해 0.11%로 줄었다.
탐구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뚜렷했다. 사회탐구에서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6점으로 지난해 3점보다 오히려 커졌다.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을 보면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법과정치, 경제 등 9과목 중 6과목이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는 1등급 비율이 11.75%여서 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 이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와 직업탐구의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각각 5점과 12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23점으로 지난해 34점보다 감소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