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조직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45년간 유지해온 직능별, 직종별 조직체계에서 사업유형별 사업부제로 바꾸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기업 가운데 본사 조직에 사업부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다른 공기업의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공의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3월 박세흠 사장이 부임 이래 추진해온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사업부제를 도입함으로써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직원들의 정확한 성과측정과 경영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공은 이에 따라 본사 조직을 종전 7개 본부에서 사업유형별로 기획혁신본부, 주거복지사업본부, 임대주택사업본부, 도시개발사업본부, 개발사업본부, 도시재생사업본부 등 6개로 편제하고, 6명의 상임이사가 사업부별로 계획 수립부터 공사,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수행하도록 했다.
또 지역본부 및 현장 조직도 주거복지사업팀, 임대주택사업팀, 분양주택사업팀,택지사업팀, 도시재생사업팀 등으로 재편하고 각 해당 사업본부 및 상임이사가 건설현장을 직접 지휘 통솔하게 했다.
임기 2년의 상임이사는 사업본부의 목표를 설정하고 예산과 인사권 등을 행사하는 대신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이 강화돼 실적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주공은 저수익의 임대주택사업 수행으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택공급물량 증가로 인력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세흠 사장은 “제한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주공이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 사업부제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공익사업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을 발굴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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