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증시의 고공행진과 간접투자 열풍에 힘입어 주식형펀드 순자산(NAV)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를 합친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100조4898억원(28일 기준)으로 2001년 3월 말부터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넘어섰다.
주식편입 비율이 60%를 넘는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이 올해 1월 2일 50조4720억원에서 출발, 약 8개월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은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데다 증시가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올해 46조7350억원에서 시작해 무려 33조5380억원이 늘어났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7.5%(394.05포인트), 24.9%(151.71포인트) 올랐다.
펀드 설정액에다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총액이 급증세를 보인 것은 2005년부터.
2004년 말 8조9000억원이던 순자산총액은 이후 간접투자문화 확산과 적립식펀드의 대중화, 주식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2005년 말 34조원, 2006년 말 50조원 등으로 늘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이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일 현재34.6%로 일본(81.9%), 영국(71.5%). 미국(56.7%)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최봉환 자산운용협회 전무는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 제고와 퇴직연금제도 활성화 등 펀드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 주요 선진국의 주식형펀드 비중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성장 초기 단계로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펀드 규모는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28일 현재 290조5253억원으로 3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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