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대규모 항만물류 시설과 육상·항공교통망을 건설하는 환동해안권 시대(2020년)에 대비한 물류 거점지 조성사업이 뜨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7일 도청에서 가진 `동해안 개발·해양심층수 개발·독도 캐릭터 개발 중간 용역보고회를 통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비 2조7000억원이 투자되는 동해안 5개 시·군의 항만물류 거점지 조성사업과 육상·항공 교통망 건설, 관광·해양자원 개발사업 계획을 밝혔다.
동해안 개발과 관련, 포항 신·구 항만과 2011년 완공되는 영일만항에 1조5000여억원을 투자, 최대 2만곘급 선박 12척이 동시접안하고 연간 7200만곘의 화물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항만시설과 배후단지를 만든다.
또 포항~울산을 잇는 고속도로를 2011년까지 완공하고 2014년까지 동해안-강원도 구간을 연결하는 동해중부선 철도를 건설하는 내용의 동해안권역 육상교통망 건설계획도 짜여졌다.
항공 교통망 건설과 관련, 영남권 5개시·도지사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협약한 영남권 신공항을 유치, 인천 김포공항-포항공항-울진공항 등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
이밖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1조1천여억원을 들여 울진 오산항과 영덕 고래불, 경주 연안에 골프장, 해양레포츠센터 등을 갖추는 해양리조트단지 조성계획도 윤곽을 드러냈다.
동해안해양개발에서는 또 해양자원개발과 관련. 2010년까지 해양심층수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치고 동해안 연안 50~200m 깊이의 심층수를 개발해 식품·의약품 제조, 해양생물공학 등에 활용키로 했다.
도는 독도캐릭터 개발 및 활용과 관련,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감안, 신라 이사부 장군 등의 위인, 독도를 연상시키는 새, 자연생태 등을 소재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동해안 해양개발사업은 이달 말 최종보고회를 한차례 더 가진 후 관련 시·군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연말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최종 확정,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유기자 syoo12@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