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화의 문 열어야 한다” 靑, 5당+한국당 단독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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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대화의 문 열어야 한다” 靑, 5당+한국당 단독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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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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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당 대표 회동 이어서
1대1 면담하자”수용 촉구
 
한국당 “3당 대표 회동 후
단독회담” 사실상 거부의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2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2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6월9일~16일)을 떠나기 전인 7일 여야 5당 대표들과의 회동과 동시에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단독회담을 진행하는 안을 제안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께서 순방을 떠나시기 전 국회를 정상화해 개원하고 닫힌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차원(의 의지가 있다)”며 “지난주 금요일(5월31일) 자유한국당 측에 7일 오후 5당 당대표 회동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1대1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제안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황 대표와 한국당 측에서 요구하는, 의제를 확대하는 문제와 형식을 1대1 회담 방식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을 수용했다”며 “그런 만큼 이제 5당 당대표 회동 및 황 대표와의 1대1 단독회담을 포함해 즉각 실무 협의를 시작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수용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5당 당대표 회담에 이어서 1대1 회담이기 때문에 표현을 ’동시‘라고 했다”며 “굳이 순서를 따진다면 5당 대표 회담과 (이어지는) 1대1 단독회담이다. 한국당의 1대1 회담과 대통령의 5당 당대표 회담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정무적 안”이라고 설명했다.

강 수석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한국당을 제외한 4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4당 대표만 만나는 것은 3당 원내대표 협상 등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수석은 “어제(3일) 손학규 대표를 만나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불참하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며 “손 대표는 황 대표가 불참하면 회담 자체 의미가 반감되므로 여러 수단 방법을 통해 황 대표도 함께 부르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의 ‘5당 대표회담 및 1대1 회담 동시 개최’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관계자는 “일요일(2일) 늦게 답이 왔는데 여전히 1대1 회동 또는 교섭단체대표 회동, 즉 3당 대표 회동과 동시에 한국당과의 1대1 회동을 제안했다”며 “그러나 선례를 비춰볼 때 이 역제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미 한국당이 거절한 안을 청와대가 다시 공개제안하는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저희들한테는 5당 대표 회동 및 한국당과의 1대1 회동 동시 개최 외에는 다시 제안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라며 “또 손학규 대표가 비공개로 나눈 말을 공개해서 설명을 드리게 됐다”고 했다. 한편 ‘1대1 회동이 한국당에만 해당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5당 대표 회동을 한 뒤 황 대표를 비롯한 모든 대표들과의 회동도 열어둔다는 입장”이라며 “얼마든지 5당 대표 회동 이후에 누구라도 어느 형식을 가리지 않고 만나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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