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의 공시가격 총액이 382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16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유형별 가액 현황’(2007년 1월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은 1569조원이며 토지(주택 부속토지 제외)와 상가 등 건물의 공시가격은 각각 2034조원과 222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국내 부동산 공시가격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상장주식의 시가총액(777조원)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각각 4.9배와 4.5배에 이르는 규모다.
심상정 의원은 공시가격이 시세의 8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실제 총액은 45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주택을 부문별로 보면 아파트는 1131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단독주택 327조원,연립·다세대주택 111조원 등이다.
토지는 전체 공시지가(2911조원)에 포함돼 별도로 공시되지 않은 주택 부속토지분(주택 공시가격 총액의 55.8%, 877조원)을 제외한 것이다.
2007년 1월1일 기준 부동산 공시가격 총액은 2005년 1월1일 기준 총액에 비해 979조원(34.4%) 증가했다.
이 기간 주택은 44.9%(486조원)이 늘었으며 이중 아파트가 59.1%(420조원)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연립·다세대 58.6%(41조원), 단독주택 8.3%(25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토지는 29.5%(463조원) 늘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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