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중금속 농도`심각’
  • 경북도민일보
낙동강 중금속 농도`심각’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폐수가 주범…안전한 물 공급`빨간불’
 
낙동강 중류 지역의 금호강과 대명천을 통해 하천수, 생활 및 산업 용수로 낙동강 수계에 유입되는 물은 매일 약 200만톤에 이르며, 이로인해 낙동강 본류의 구리 부하량은 약 4배, 니켈 부하량은 약 8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문제가 되는 지점은 달서천과 대명천으로 성서공단 내 폐수종말처리장과 달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산업폐수가 이러한 중금속 오염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리의 경우, 달서천 최하류 지점에서 가장 높은 농도(평균 34ug/L)를 나타냈고, 성서공단의 영향을 받는 대명천에서도 비교적 높은 농도(평균 18ug/L)를 보였다.
금호강과 대명천이 합류된 이후의 본류지점의 평균 구리 농도는 평균 7.9ug/L로 금호강이 유입되기 전 낙동강 본류지점(강정 취수장)의 평균 구리 농도가 2.9ug/L임을 감안하면, 금호강에서 유입되는 산업폐수의 영향으로 구리 농도가 2.5배 이상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
크롬 역시 달서천 최하류 지점에서 가장 높은 농도(평균 22.4ug/L)를 나타냈고, 성서공단의 영향을 받는 대명천에서도 비교적 높은 농도(평균 11.2ug/L)를 나타냈다.
금호강과 대명천이 합류된 이후 본류지점의 평균 크롬 농도는 평균 5.5ug/L로 금호강이 유입되기 전 낙동강 본류지점(강정 취수장)의 평균 크롬 농도인 0.5ug/L 보다 무려 11배나 증가했다.

또한, 성서, 달성, 개진 및 어곡 공단의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의 구리 농도가 비교적 높고, 성서공단과 달서하수처리장의 경우 크롬과 코발트 농도가 높아 공장폐수로 인한 중금속 오염의 영향은 처리시설을 거친 후에도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주변 공단천과 하천 조사 결과, 방류수 중의 망간, 니켈, 아연 및 철의 농도로 볼 때 성서공단과 달서하수처리장의 경우, 유량이 많아 인근 하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중금속도 유사한 경향을 보여 특별히 산업폐수가 중금속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현재 폐수종말처리장에서는 중금속 처리를 하고 있지 않아 이러한 오염물질이 상수 처리 후에도 잔류될 경우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산업폐수로 인한 중금속에 오염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