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로 압수된 전국의 PC 1만5349대 중 실제 저소득층에 보급까지 이뤄진 PC는 55%인 7187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청과 강원청은 보급률이 100%였으나, 경북청(대구·경북) 보급률은 2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한나라당 김태환의원(구미을)에게 제출한 `바다이야기 압수PC 보급현황’에 따르면, 9월 현재 전국에서 압수한 PC는 당초계획인 2만대보다는 약20% 모자란 1만5349대였고, 보급이 완료된 PC는 7187대로 집계됐다.
지역별 압수된 PC수는 수도권이 6105대로 가장 많았고, △경북청 2469대 △전남청 1836대 △충청청 1383대 △부산청 1378대 △전북청 1116대 △강원청 854대 △제주청 208대 순으로 조사됐다.
압수PC보급은 수도권의 경우 주무기관인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직접담당하고 지방의 경우 각 체신청에서 보급을 담당하고 있다.
압수된 PC는 지난 5월부터 지역에 상관없이 지역별 저소득가구 비율에 따라 배분되는데, 전북청과 강원청은 계획된 배정불량 919대와 533대를 모두 보급 받았으며, 제주청(85%)과 전남청(66%), 수도권(65%)도 보급률이 50%를 넘었다.
하지만 경북청은 당초 보급계획인 1733대중 419대만이 보급돼 보급률이 2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충청청(27%)과 부산청(33%)도 보급률이 전국평균인 55%를 밑돌았다.
이처럼 보급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PC에 씨디롬이 장착되지 않아 중고 CD롬을 구입하는데 시간이 지체되고 있으며, 체신청에서 대상선정이 늦어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바다이야기로 압수된 PC는 일반중고PC보다 사양이 뛰어나, 저소득가구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진흥원과 지방체신청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대상선정과 부품구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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