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로맨스는 나라 뒤흔든 권력형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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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로맨스는 나라 뒤흔든 권력형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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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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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양균-신정아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 서부지검은 두 사람의 섹스 스캔들을 이렇게 정의했다. 가짜 박사는 자신의 미모와 젊음을 무기로 권력 실세에 접근하고, 권력 실세는 권력을 앞세워 국민혈세를 멋대로 요리하며 가짜 박사를 챙기고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온 더러운 권력형 스캔들이라는 것이다. 청와대가 “깜도 안되는 의혹”이라고 한 사건이다.
 검찰은 변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 씨를 제 3자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동국대 교수 임용과 비엔날레 예술감독 임명과 관련해 뇌물수수 및 업무방해 등으로 기소했다. 또 “변 전 실장과 신정아가 권력을 남용해 비리를 저지르고 국가 기강을 문란케 한 사건”이라 고 규정했다. 변 씨는 2003년 예산처 차관 때 신 씨를 처음 만났다. 4년 동안 두 사람이 나라를 뒤흔들었어도 권력내부에서는 까맣게 몰랐다. 변 씨는 그 사이 예산 처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에 올랐다. 청와대 중심에서 국가기강이 문란해졌다는 얘기다.
 변 전 실장은 기업들의 약점을 잡아  전화를 걸고 신 씨지원을 요구했고, 신 씨는 10개 기업에서 8억5000만원 넘게 챙겼다. 변 씨는 워크아웃 심사에 들어간 대우건설의 약점을 잡았고, 대우는 신 씨에게 2억4000만원을 뜯겼다. 앵벌이와 조폭 수준이다. 
 변 씨는 사찰에 막대한 국고를 지원하고, 신 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을 강압하면서도 동국대에 정부 재정지원 사업 선정을 약속했다. 가짜박사 임이 드러나자 신 씨 사표를 반려토록 했다. 23살이나 젊은 여인의 뒤를 챙기는 데 혈안이 된 변 씨가 청와대에서 무슨 정책을 담당했는지 의아할 뿐이다. 변 씨는 김석원 쌍용 양회 회장으로부터 3억 원을 받았다. 숨겨놓은 젊은 여자를 챙기랴  돈을 뜯으랴 얼마나 바빴겠는가. 그런 그에게서 국민을 위한 무슨 정책이 나왔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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