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보다 위험한 모기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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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보다 위험한 모기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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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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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포름알데히드 수십개비 수준 방출
 
 
 시판중인 모기향 1개를 태울 때 많게는 담배 수십개비에 해당하는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물질이 방출된다는 연구가나왔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산업보건학과 양원호 교수팀은 밀폐된 공간에서 `알레트린’ 성분을 함유한 베트남산과 말레이시아산 모기향 연소실험을 실시한 결과 모기향 1개당 담배 2~22개비에 해당되는 포름알데히드와 41~56개비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는 발암성 물질로 분류돼 있으며 미세먼지도 천식 등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로1.3m×세로2.73m×높이1.58m’의 밀폐 상자에서 각각 갈색과 녹색 모기향 1개를 30분 동안 태우는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포름알데히드 외에 공기오염물질인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미세먼지(PM2.5), 포름알데히드(HCHO) 및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농도가 실내환경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산화질소(NO2)는 연소 30분 후 농도가 실내공기 기준치(50ppb) 이내로 나타났다. 현재 시판 중인 모기향은 국산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수입제품이라고 양 교수는 덧붙였다.
 양원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일반적인 주택내 방보다는 규모가 작은 완전 밀폐형 공간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만, 모기향이 일부 유해물질의 경우 담배보다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방충제로 모기향 외에 다른 것을 사용하거나 실내환경에서 이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동시에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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