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래 최저…올해 22조원 순매도 등 `팔자’ 집중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이 32%대로 급감하며 7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보유 시가총액은 305조7655억원으로 시장 전체 시가총액인 940조1948억원의 32.52%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말 37.22% 대비 4.7%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외국인 지분율은 데이터 분석이 시작된 200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외국인 지분율은 2001년 말 36.64%에서 2002년 말 36.01%로 다소 낮아졌다 2003년 말 40.09%, 2004년 41.97%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2004년 4월26일에는 44.11%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2005년 말, 2006년 말에는 각각 39.70%, 37.22%로 떨어졌다.
　올 들어 외국인이 22조6471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가 집중되면서 외국인지분율이 대폭 낮아졌다.
　18개 업종 가운데 12개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하락했으며 가장 크게 낮아진 업종은 운수창고로 작년 말 대비 8.95%포인트 떨어졌다.
　운수장비(-8.54포인트), 철강금속(-8.39%포인트), 기계(-7.15%포인트) 등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이 74.93%, 80.12%, 106.10% 등으로 컸던 업종도 외국인 지분율이 대폭 낮아졌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통신업종으로, 외국인은 통신업종에서 지난해 말보다 8.96%포인트 높아진 43.26%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에도 작년 말 대비 지분율이 크게 높아진 종목은 아비스타, 대원전선, 디지털월드, 삼호, 현대DSF 순으로 나타났다.
　아비스타와 디지털월드는 외국인 지분이 전무하다 각각 11월29일 현재 25.43%, 18.42%로 급상승했고, 대원전선도 1.25%의 미미한 지분율을 보이다 20.51%로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의 `팔자’가 집중돼 지분율이 크게 내려간 종목은 웅진홀딩스(-25.29%포인트), 나산(-24.59%포인트), 대한해운(-23.94%포인트) 등이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