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일 보도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초반 1위 독주 판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BBK 관련 검찰의 수사 발표를 앞두고 부동층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 엿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따라서 5일께로 예상되는 검찰 수사발표가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임을 보여줬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3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가 35.7%로 가장 높았고,무소속 이회창 후보 17.6%,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2.6%,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2.8%의 순이었다.
조선일보가 지난 1일 TNS코리아와 함께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 39.2%,이회창 후보 18.0%,정동영 후보 15.6%,권영길 후보 3.1%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같은 날 19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 40.2%,이회창 후보 19.2%, 정동영 후보 14.6%, 권영길 후보 2.7%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각 언론사 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7%에 달해 지난달 중순 조사 때보다 15.5% 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 수사 발표를 앞두고 이 후보의 지지층 일부가 관망층으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층 37%는 이번 대선 유권자가 3700여 만명임을 감안할 때 1370여 만명에 해당돼 부동층 공략과 투표율이 선거 중반전 이후 최대의 변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이들 부동층이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된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도 부동층은 24.6%로 이 신문이 1년간 조사해 왔던 결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겨레신문 조사에서는 부동층이 1주 전 21.3%에서 이번에는 17.1%로 소폭 줄어든 결과가 나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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