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수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효과 뚜렷
악취 감소, 수질개선 통한
치어·홍조류 등 서식 확인
정화·복원사업 효과 뚜렷
악취 감소, 수질개선 통한
치어·홍조류 등 서식 확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동빈내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완료된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후 동빈내항 악취가 줄어들었고 수질이 개선돼 물고기가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5년 간 예정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수질은 해양생물의 서식수준(퇴적물, 생물독성, 생물환경)등도 주기적으로 조사해 정화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사후 모니터링 결과 2분기 동빈내항 수질등급은 사업전 평균 Ⅴ등급(92)에서 사업후 평균 Ⅳ등급(58)으로 개선됐다.
투명도는 사업 전 평균 1.4m로 혼탁했지만 모니터링에서는 3.2m로 깨끗해진 것을 확인했다.
구리, 아연은 2분기 평균 각각 1.498㎍/L, 9.027㎍/L로 조사돼 사업 전 대비 각각 26.1%, 1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독성 조사 결과는 모든 정점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중 생태계를 파악한 결과 치어 무리, 홍조류, 녹조류 등 다수의 군락이 있었고 어류 및 갑각류의 서식도 다수 확인됐다.
악취가 사라지고 물고기가 돌아와 동빈내항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고 낚시객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는 게 포항해수청의 설명이다.
여기동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곳에 서식하는 해양생물과 수질을 관찰해 사업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면서 “시민, 관광객 등이 쓰레기 등을 버리거나 하면 해양수질 개선 효과는 다시 사라진다.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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