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속 영주시 문화행사 강행 ‘눈살’
  • 이희원기자
코로나19 확산세 속 영주시 문화행사 강행 ‘눈살’
  • 이희원기자
  • 승인 2021.0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당놀이 덴동어미’ 이어
유의 이석간 공연도 개최
일각서 “선심성 행정” 비난
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공모에 선정돼 올해 진행”
영주시 마동놀이 유의 이석간 공연 장면
영주시는 마당놀이 덴동어미에 이어 오는 24, 25일 유의(儒醫) 이석간 공연을 코로나19 속에 강행한다고 밝혀 말썽을 빚고 있다. (본지 19일자 10면 보도)

이석간은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영주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으로 2020년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발굴,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됐다는 명분으로 강행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명분으로 각종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지난 17일 마당놀이 덴동어미 행사를 강행해 논란이 일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지난 2월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시켜놓은 시점에서 시는 영주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체육행사 24개, 예술행사 23개 등 총 47개의 행사를 지난해부터 17일 현재까지 취소한 가운데 덴동어미와 이석간 행사를 강행해 비난을 받고 있다.

덴동어미 총예산 2억5000만원으로 연간 15회 공연되며 이석간은 총예산 1억2500만원(자부담 2500만원)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예산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불용처리해야 하지만 시는 불용처리를 하지 않은 가운데 올해 공연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각에서는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마당놀이 공연은 지난해 지역특화문호콘텐츠사업을 공모해 선정된 단체가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오다 올해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 A 모(39·영주동)씨는 “영주시가 코로나19를 무시하고 공연 등을 강행하는 것은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선심성 행정과 행사 단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이며 진정 시민을 위한 행정은 아닌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마당놀이 공연은 지역문화 예술인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킨다는 취지는 거리가 먼 것이며 타지역 예술인들의 배불리기식 공연이라”고 자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