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ACL 우승컵 안고 오겠다”
  • 나영조기자
포항스틸러스 “ACL 우승컵 안고 오겠다”
  • 나영조기자
  • 승인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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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결승전… 24일 새벽 1시 사우디서 알힐랄과
김기동 감독 “걱정 보단 설렘… 팬들에 보답할 것” 포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을 탈환하기 위해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18일 장도에 오른다.

포항 선수단은 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1 ACL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17일 밤 격전지인 사우디로 떠났다.

이번 대회에 100% 관중 입장이 허용돼 포항으로서는 부담이 크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과 팀 주장 신진호는 지난 16일 가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모든 걸 이겨내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한 시즌을 이끌면서 원했던 선수들로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 결승까지 올라갔다”며 “팔라시오스나 크베시치를 측면 또는 중앙에 배치해보는 등 여러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둬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지금까지 온 것만으로도 선수들은 충분히 잘 했다. 이제는 부담 없이 즐기면서 결승전을 준비했으면 좋겠다. 걱정보다는 설렘이 크다”며 “올 시즌 많은 역할을 해준 젊은 선수들이 결승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2009년 선수로서 ACL 우승을 경험했다. 당시 상대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였다. 만약 포항이 이번에 우승을 하면 김 감독은 신태용 감독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ACL에 우승하는 두번째 지도자가 된다.

신진호는 “사실 올 시즌 전 포항이 ACL 결승에 갈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4강을 거치고 결승에 가게 되니 이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 우승컵을 들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포항은 1997년, 1998년, 2009년에 이어 통산 4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알 힐랄도 3차례(1991·2000·2019년) 아시아 최강 클럽에 등극했는데 이번 결승전 결과에 따라 승자는 통산 최다 우승팀이 된다.

한편 우승팀에는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며 내년 초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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