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의 정신을 미래의 좌표로 삼자
  • 경북도민일보
3·1절의 정신을 미래의 좌표로 삼자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가오는 3월1일은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 임을 선언하노라”로 시작하는 `기미독립선언서’가 선포된지 89주년이 되는 날이다. 3·1 `기미독립선언서’는 기독교측 16명, 천도교측 15명, 불교측 2명 등 민족대표 33인이 서명한 후 2만1000매를 인쇄, 전국으로 배포해 일본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독립만세운동에 커다란 시발점이었다.  3·1독립만세 운동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억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떨쳤으며 핍박 받던 민족혼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런 뜻 깊은 날을 맞아 중앙정부와 전국 각 시·도에서 이 날의 자랑스러움을 되새기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희생하신 애국선열을 기리는 기념식을 거행한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을 기념하는 것이 단지 지난날을 되돌아 보는 데에만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비록 우리나라가 지난 날 겪어온 파란의 역사에서 선열들이 보여준 그 위대한 정신으로 국권을 되찾고 지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우고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여 세계로 도약하고 있다고는 하나 지역간 갈등, 정치·경제 문제 등 여러가지가 얽히고설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위대한 정신은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89년 전 일제의 무력에도 불구하고 그 기개를 꺾지 않고 오로지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긴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정신이 바로 위대한 정신이다. 아무쪼록 올 3·1절은 전 국민이 그때 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미래의 좌표로 삼는 뜻 깊은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상신 (대구지방보훈청 취업지원계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