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을 위해 기증의사를 밝힌 200~300년 된 소나무를 권씨와 심상명
영덕군 산림경영과장이 함께 둘레를 재고 있다.
지난 달 10일 국보1호인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됐다는 소식을 접한 영덕군 주민 권동충(65·창수면 인천리)씨는 최근 자신 집안이 대를 이어 관리해 온 200~300년된 소나무(적송)를 숭례문 복원에 기증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권씨가 문화재청에 기증 의사를 밝힌 소나무는 모두 6그루로 둘레 3m 정도에 높이 10m 이상되는 곧게 자란 나무로 수령은 200~300년, 가격은 수천만원대를 홋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소나무들은 권씨와 조상들이 그동안 벌채때 마다 새끼를 동여매 지킨 나무로 꼭 숭례문 복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권씨는 바라고 있다.
군 심상명 산림경영과장은 “문화재 복원 전문가에 의하면 기증의사를 밝힌 권씨의 소나무들이 복원에 필요한 재목으로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은 상태로 문화재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문화재 복원을 위해 선뜻 소나무를 기증한 권씨의 문화재 사랑에 깊은 감사와 함께 전국에 영덕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덕/김영호기자 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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