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3사, 공익광고 71% ‘C급 시간대’ 편성 꼼수
  • 손경호기자
지상파3사, 공익광고 71% ‘C급 시간대’ 편성 꼼수
  • 손경호기자
  • 승인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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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가 공익광고를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 위주로 편성해 공적 책무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병욱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내보낸 공익광고의 71%가 시청률이 낮은 ‘C급 시간대’인 새벽 0시 30분~오전 7시와 평일 12시~18시 사이에 방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사별로는 KBS2가 C급 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 81%로 가장 높았으며, SBS 80%, MBC 78%, KBS1 44% 순이었다.

반면,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 가장 높은 ‘SA급 시간대’인 평일 20시~24시와 주말 18시~24시에 공익광고를 송출한 비율은 8%에 머물렀다.

특히 KBS2, MBC, SBS 공익광고의 SA급 시간대 편성비율은 각각 1%, 2%, 3%에 불과했다.

현행 방송법(방송법 제73조 제4항·방송법 시행령 제59조 제3항)에 따르면,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사업자는 매월 전체 방송시간의 1000분의 2 이상을 공익광고로 편성해야 한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방송법상 공익광고 의무 편성비율을 준수하고 있으나, 공익광고를 대부분 광고 단가가 낮은 시간대에 편성하는 꼼수를 부려 상업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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