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경북 울진군 왕피천 유역의 생태관광자원을 조사해 체험형 생태관광(eco-tourism)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산악, 산간협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천연기념물인 불영계곡 등에 인접한 왕피천 유역에서 올해 안에 활용 가능한 생태관광자원을 파악하고 권역별주제를 정해 다양한 관광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왕피천 지역은 국제적 멸종위기동물인 산양을 비롯해 수달, 삵, 끈끈이주걱, 거미고사리 등 특정동·식물종이 서식하는 광역적 생태계의 보고(寶庫)여서 생태관광자원의 개발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대구환경청 김준동 자연환경과장은 “국내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을 대상으로 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미흡한 실정인 만큼 일반인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고 생태계보호를 직접 체험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울진 왕피천 유역은 2006년 10월 환경부가 102.8㎢에 걸쳐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최종 지정했고 전국 생태·경관보전지역 면적 중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거나 생물다양성이 큰 지역이나 하천·산간계곡 등 자연경관이 수려해 자연환경보전법으로 정해진 지역으로 전국에 총 30곳이 있다.
울진/황용국기자 h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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