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금연펀드 공모
하나은행이 직원들의 금연을 독려하기 위해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6개월 뒤 300% 수익을 돌려주는 이색적인 방식의 `금연펀드’ 공모에 나섰다.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맑은 세상 JT 금연펀드 1호’로 이름 붙여진 이 펀드는 이달말까지 흡연자를 대상으로 가입자 100명을 모집한 뒤 6월부터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하면 원금에 수익금을 더해 돌려주는 방식이다.
1인당 가입금액은 10만원으로 금연에 성공하면 6개월 뒤 40만원을 돌려받지만 실패할 경우 하나금융그룹의 공익재단인 하나공익재단에 본인의 이름으로 가입금을 기부해야 한다.
하나은행은 니코틴 보조제와 금연 관련 서적, 금연침을 펀드 가입자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한편 서울 위생병원에서 운영하는 금연체험학교 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펀드 가입자들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비흡연자 3명을 일명 `금연지킴이’로 선정해 가입자의 금연 상황을 매달 한 차례씩 보고하도록 했다.
`6개월에 300%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금연지킴이들의 월례 보고에서 이상이 없어야 하는 것은 물론 펀드 운용기간이 끝난 뒤 체내 니코틴을 측정하기 위한 모발DNA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금연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신청자 22명 중 12명만이 성공했다”면서 성공률을 높이고 금융업종의 특성도 살려보자는 의미에서 펀드 방식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