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더위’ 농업인 온열질환 주의보
  • 김우섭기자
‘연일 불볕더위’ 농업인 온열질환 주의보
  • 김우섭기자
  • 승인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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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올해 첫폭염 특보
전년比 일주일 빨라 주의 당부
기상상황 수시로 확인·물 섭취
무더운 오후 12~17시 휴식 등
무더위에 40도 가까이 육박한 온도계. 뉴스1

올해 첫 폭염 특보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지난 10일 발효된 데 이어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온열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19일 올여름 폭염일수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업인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170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중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연평균 16.1%인 275명이 발생했으며, 발생 시간의 절반 이상(51%)이 낮 시간대인 12~17시에 집중됐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평년(‘91~‘20) 폭염일수(33℃)는 11일이지만 최근 10년간(2014~2023년)은 14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야외 논·밭, 비닐하우스 농작업이 많고 고령 농업인이 많은 농촌 현장 특성상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TVㆍ라디오, 재난 문자 등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챙 넓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하며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2인 1조로 농작업을 실시한다.

또,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농작업을 피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며 논·밭 등 야외 작업장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막·차광막을 설치해 농작업 중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펴 농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 시원한 장소로 신속하게 옮긴 후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한 뒤 수분을 섭취하게 한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를 마시게 하지 않도록 한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며 “농작업 시 농업인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하며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신속하게 전파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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