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도 장난스런 표정 잃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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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서도 장난스런 표정 잃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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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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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분좋은날’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씨 투병기 방송
 
천식과 합병증으로 입원해 투병 중인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82·사진)의 재활 모습이 2일 오전 9시45분 MBC TV `기분 좋은 날’을 통해 방송된다.
 1946년 악극단 `민협’의 단원으로 데뷔한 배삼룡은 지난해 천식과 합병증이 겹치면서 중환자실에 입원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3개월 동안 호흡기에만 의존할 정도로 한때 위독한 상황을 맞기도 한 그는 최근 병세가 호전돼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제작진은 “힘든 투병 생활 때문에 예전에 비해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라며 “아직도 산소 호스에 의지하고 있지만 간간이 보이는 장난스러운 표정은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배삼룡은 현재 걸음을 떼고 물건을 잡는 연습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재활 치료를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에 의료진들도 놀랐다고제작진은 전했다.
 배삼룡의 병상은 가족이 지키고 있다. 아들과 두 딸은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결혼도 미룬 채 거동이 불편한 배삼룡의 수족이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삼룡과 함께 1970~80년대 코미디계를 주름잡았던 동갑내기 동료 구봉서가 병실을 찾아 눈물짓는 장면도 소개된다. 구봉서는 척추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인데도 병원을 찾았고, 대화가 불편한 배삼룡과 눈빛으로 마음을 나눴다.
 구봉서는 “배삼룡과는 먼저 떠나는 사람의 장례를 치러주기로 서로 약속한 사이”라며 “따뜻한 식사 한 끼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배삼룡의 쾌유를 빌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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