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탑승’허정무호, 화끈한 골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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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탑승’허정무호, 화끈한 골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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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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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UAE에 4-1 압승
이근호·박지성, 3골 1도움 합작 맹활약…압도적 경기 보여

 
 허정무호가 올해 마지막 안방 빅매치에서 시원한 골 폭죽을 터뜨리며 7회 연속 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을 향해힘차게 재시동을 걸었다.
 축구대표팀은 15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박지성, 이근호(2골), 곽태휘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한 골 만회에 그친 중동의 `복병’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4-1로 완파했다.
 UAE는 3연패에 빠져 월드컵 본선 티켓 경쟁에서 멀어졌다.
 한국은 지난 2006년 1월18일 친선경기에서 0-1 패배를 안겼던 UAE에 설욕하며 상대전적 8승1무4패 우위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12월 출범한 허정무호는 올해 1월 칠레에 0-1로 덜미를 잡혔을 뿐 13경기 연속 무패(7승6무) 행진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다음 달 19일 `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원정 3차전에 나선다.
 허정무 감독은 `젊은 피’ 이근호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장신 공격수 정성훈(부산)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캡틴’ 박지성과 이청용이 좌우 날개를 맡고 경험 많은 김정우와 A매치 세 경기연속골을 노리는 `막내’ 기성용이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 수비 라인에는 왼쪽부터 김동진-조용형-곽태휘-이영표가 늘어섰고 정성룡이 수문장으로 나섰다.
 나흘 전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3-0 승리로 자신감을 충전한 태극전사들이 강한투지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쌀쌀한 가을 밤의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기다리던 선제골의 주인공은 지난 11일 우즈벡과 평가전에서 혼자 두 골을 수확했던 이근호였다.
 이근호는 전반 19분 이청용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수 사이로 볼을 찔러주자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반대편을 겨냥하고 오른발로 강한 슛을 날렸다.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왼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주장 박지성의 발끝에서 두 번째 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25분 이영표가 후방에서 찔러준 공을 수비수가 걷어내려다 흐르자 아크 왼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다. 힘이 실린 공은 골문 오른쪽 위에꽂혔다.
 UAE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UAE는 후반 한국 진영 깊숙이 침투해 있던 이스마엘 살렘이 수비수 조용형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 정성룡까지 제치고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허정무호는 후반 34분 아크 정면에서 박지성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이근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곽태휘는 후반 43분 김형범이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려주자 그림 같은 헤딩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마무리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 악마는 파도타기 응원으로 태극전사들의 시원한 승리에 화답했고 스탠드를 메웠던 2만9000여 관중들은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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