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소규모 수도시설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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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소규모 수도시설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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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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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검사 부적합률 25.8%…군위·예천·영주·의성도 오염 심화
 
김성순 의원 “지방상수도로 전환해야”
 
 경북도 포항시의 소규모 수도시설 4개소 중 1개소 꼴로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경북도가 김성순 의원에 제출한 `경북도 소규모 수도시설 수질검사 현황’에 의하면, 포항시의 경우 2006년 237개소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25.7%인 61개소가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에는 227개소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33.0%인 75개소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현재까지 219개소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에서도 18.3%인 40개소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지역은 남구 장기면, 북구 죽장면과 기계면 일대에 위치한 소규모수도시설이 많았고, 계곡수와 지하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김성순 의원은 “금년 상반기 포항시 소규모수도시설 중 18.3%가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하반기 먹는물 수질기준 초과건수를 포함할 경우 금년에도 부적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소규모수도시설 수질검사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주요 항목을 보면, 소독처리의 소홀이 주원인인 총대장균군, 질산성질소, 암모니아성질소, 탁도 뿐만 아니라 취수원 이전이 필요한 알루미늄과 망간 등의 기준을 초과한 곳도 적지 않다”면서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가능한 한 지방상수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도심과 원거리에 위치한 경우 오염된 취수원을 이전하거나 시설개량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포항시의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취수원주변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시 이외에 소규모 수도시설 수질부적합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군위군, 예천군, 영주시, 의성군, 구미시 등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수질부적합비율이 1자릿수 이내였다.
 한편 정부는 농어촌 소규모수도시설의 오염 우려가 높아지자 금년부터 2012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의 경우 금년에 국비 74억원을 지원받았고 내년에 8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호·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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