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나 시사토론 사회자 등은 일반 시민이 아니다. `공인’이다. 공인은 `공인의식’이 없으면 공인이라 할 수 없다. 그런데 가수 윤 씨와 김구라 씨 등은 국민의 재산인 공영방송에 출연해 “미국쇠고기 수입은 광우병 수입”이라는 식으로 국민들을 속였다. 연예인이면 연예인답게 소임을 다하면 그만이다. 주제넘게 공중파에 나타나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린 책임을 져야한다.
“미국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한 어느 여자탤런트는 요즘 `전라’로 영화에 출연했다고 해서 화제다. 전라건 반라건 그건 연예인이 선택할 문제다. 그러나 그에게 미국 쇠고기를 청산가리로 비교할 자유도 권리도 없다. 그 여자탤런트가 미국 햄버거를 맛있게 먹는 사진이 인터넷에 소개돼 비난이 쏟아진 사실도 잊혀지지 않는다. 윤도현, 김구라 씨 말고도 TV에서 광우병을 선동한 연예인들은 많다. 그들은 아직도 TV 스크린에 나타나 저질 발언을 일삼고 있다. 차제에 분명히 해두자. 광우병 촛불집회 현장에 나타나 청소년들을 선동한 연예인들은 공영방송에서 추방돼야 한다. 그들은 PD 수첩의 엉터리 보도를 믿고 아무 것도 모르는 청소년들을 자극해 촛불난동으로 몰고 간 책임의 일부를 져야 한다. 인터넷에 글을 올려 유사한 행동을 한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정관용 씨도 광우병 파동 때 PD 수첩을 옹호하고 광우병 공포를 과장했다는 비판을 받는 매체의 이사의 위치에서 시사프로 사회를 봐왔다는 것은 잘못이다. KBS의 조치는 합당하다. 촛불 광란집회를 선동하다 조계사로 도망간 시위주동자들 또한 강원도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전원 체포됐다. 이들은 체포되는 그 시간에 화투판을 벌이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100일 넘도록 대한민국을 촛불 난동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장본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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