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속 市 건물만 번듯하게 하느냐” 시민 질타
안동시가 제2청사 건립을 위한 방편으로 4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임시사무실 설치에 나서 예산낭비란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최근 100억원의 예산으로 시의회와 민원실 등이 들어설 제2별관을 신축키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도시디자인과를 비롯 주민생활지원과와 주민복지서비스과 등 3개과를 이전할 임시사무실을 본청 뒤편에 신축하고 있다.
철골구조 632.2㎡의 2층 규모로 2년6개월 사용을 계획으로 건축될 이 공사에 들어가는 비용만도 4억5000만원.
공사가 끝나면 본청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로 인해 각종 수리에 따른 장비 반입구 문제로 철거하지 않을 수 없는 임시사무실 건축으로는 너무나 많은 비용이 투입돼 주민들로부터 예산낭비란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나 제2청사 건립조차도 1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터에 2청사 건립을 위한 임시방편인 임시사무실 건축에 또 다시 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려는 시의 의도에 주민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주민 김모씨(51)는 “최근 전 세계가 어려운 경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마당에 주민들의 복리증진에 투입돼야 할 시민들의 혈세가 시 건물만 번듯하게 하는 것에 돈을 쓰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며 “예산 집행을 견제해야 할 시의회도 자신들의 살 집 마련이란 이유로 이를 도외시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시의회의 안일함마저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명칭이 임시사무실이지 가건물이 아니라 건축허가를 받고 시행하고 있고 완공 후 철거가 아닌 재활용 여부를 두고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해명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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