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일반회계·농협-특별회계 관리
1조원대의 포항시금고를 관리할 금융기관에 대구은행과 농협이 선정됐다.
포항시는 지난 14일 시금고 유치를 신청한 대구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4개 금융기관에 대한 심의 결과 일반회계는 최고 점수를 받은 대구은행, 특별회계는 차점을 받은 농협을 각각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내년부터 3년간 포항시 8500여억원(연간)의 일반회계를, 농협은 1500여억원의 특별회계를 관리하게 된다.
지난 1975년부터 포항시금고를 유치해온 대구은행이 이번에도 시금고 관리 금융기관에 선정됐다.
대구은행과 농협은 “시금고를 유치해 기쁘다”면서 “포항의 발전과 시민들의 금융편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수의계약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시금고 유치를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정했다.
시는 지난 4일 대구은행 등 4개 은행의 제안서를 받은 뒤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교수, 시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결정했다.
시금고 심의(5개 항목·100점)는 금융기관의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30점)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24점) 금고업무 관리능력(18점) 지자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8점) 지역사회 기여도(10점) 등으로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공정한 심의를 거쳐 시금고 관리 금융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금고가 공개경쟁으로 치뤄지자 각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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