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가물면 289곳 급수시설 고갈·식수 대란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경북도가 식수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지방은 올들어 11월 현재 강우량이 820mm로 전년대비 66%에 그쳤다. 도내 5개 주요 댐 저수량도 평균 39% 수준이다.
이바람에 연말까지 100㎜이상의 흡족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도내 소규모급수시설 2891개소 가운데 3%인 87개 시설이 수원이 고갈된다. 또 내년 2월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마을상수도 3%, 소규모급수시설 10% 정도가 말라 도내 289개 급수시설 주민들이 운반급수에 식수를 의존하는 고통을 겪는다.
이와 관련, 도는 비상급수에 대비, 급수차량 28대, 급수탱크 121대, 비상관정 243개소를 확보해 일제 점검을 하는 등 가뭄 대비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가뭄대책에서 연말까지 1단계로 가뭄이 심각한 소규모 급수시설 87개소에 대해 44억원의 국·도비와 시·군비를 우선 투자해 관정개발, 관로개선, 취수도 설치, 수중모터 교체 작업을 편다.
또 내년 2월까지 2단계로 가뭄 우심지역 마을상수도 53개소, 소규모 급수시설 289개소에 대해 171억원의 국·도비와 시·군비를 우선 투자해 대대적인 식수원 개발에 나선다.
한편, 가뭄이 우심한 영덕군 창수면 뱀골과 병곡면 범흥골, 남정면 해동리 등 3개마을 86가구는 현재 군 급수차량에 의한 운반급수로 식수난을 해결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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