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경작 유적, 통일신라·조선시대 분묘 발굴…유물 11점도 출토
대구 달성군 택지개발사업지구에서 고려시대 경작 유적과 통일신라, 조선시대 분묘가 발굴됐다. (사진)
(재)영남문화제연구원(원장 이희준)은 대구도시공사의 의뢰로 지난 5월부터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2 택지개발사업지구 일대 2만4711㎡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죽곡리 107번지 일원의 밭 유적 3개소와 분묘 3기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에 발굴된 밭 유적의 면적이 약 7000㎡에 달해 대구지역에서 조사된 고대 밭 유적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흙의 퇴적 형태로 보아 금호강의 잦은 범람을 추정하게 해주는 밭 유적은 조사지역 북쪽과 남서쪽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표 5~6m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서쪽부에서 중심부까지는 비교적 편평하다 금호강변인 동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밭 유적에서는 통행로로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폭 20~40cm, 길이 20~80m의 고랑들도 조사됐으며 토기류 9점과 청자편을 포함한 유물 11점도 출토됐다.
한편 조사지역 서쪽 구릉사면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석실묘 1기와 조선시대 토광묘 2기, 토기 등 유물 3점도 발견됐으나 석실묘는 이후 비슷한 위치에 만들어진 토광묘 때문에 대부분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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