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중국 등에서 활어가 대량으로 수입돼 국내 횟집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대구 중·남구)은 “이들 활어에 대한 암 유발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Malachite Green)이 과거 검출되는 등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검역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중국산 등 활어 수입량은 △2005년도 3만 8043t △2006년 4만 2711t △2007년 4만 4020t △2008년 4만 1902t 등 실적을 보였다.
금액으로는 △2005년 1억 7226만달러 △2006년 1억 9204만달러 △2007년 2억 1827만달러 △대미환율이 폭등(원화가치 하락)한 2008년에도 2억 7959만달러 등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배 의원은 “문제는 수입활어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심각한 수준인데도 중국 등에서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다”며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수입활어에 대한 검역 강화로 인해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종전 3~5일에서 5~7일소요)이 늘어나고 검사비용도 종전 2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됐다”고 말했다.
특히 배 의원은 “영세한 수입업자들이 장기간 소요되는 검역기간 동안 감량손실 및 수입자금 조기확보를 위해 반입물량을 적게 속여서 허위로 수입신고하는 사례가 빗발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검역당국의 정상적인 검역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시장에 무단 반출되고, 이러한 활어가 횟집 등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다”며 먹기리ㅏ아전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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