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대구-부산 구간 침목 15만개 모두 불량
  • 경북도민일보
KTX 대구-부산 구간 침목 15만개 모두 불량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희수 의원,`시공사-시설공단 유착 의혹’제기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구~부산) 사업의 부실공사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납품 침목 15만3000개가 모두 불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콘크리트 침목 부실공사와 관련해 긴급 소집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위원장 이병석)의 현안질의에서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영천)은 “대구 부산간 고속철도 2단계 건설에 들어갈 침목 수량은 총 35만8000개로 이 중 현재 시공 완료 침목 개수는 15만3394개”라고 말했다
 정의원은 이어 “침목제작 시 매립전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그리스 또는 방수발포충진재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제작과정에서 방수성 자재 대신 흡수성 스펀지를 사용해 지난해 우기 중 매립전내로 침입한 빗물이 동절기에 결빙해 팽창압력으로 균열이 발생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침목 설계도면에는 매립전의 침수 및 물고임 방지를 위해 그리스 또는 방수발포충진재를 사용토록 명시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천원레일원사 에서 생산돼서 전부 시공이 완료된 침목 15만3394개 모두 방수발포충진재나 그리스 대신 흡수성 충진재가 삽입돼, 이번에 균열이 발견된 침목뿐만 아니라 시공된 모든 침목에서 균열이 발생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설계와 다른 침목이 납품되어 시공되기까지 시공사인 삼표 E&C와 감리사인 (주)한국철도기술공사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납품, 시공과정에서 이 모든 것을 철도시설공단이 눈감아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 의원은 또 “균열이 발생되지 않은 모든 침목도 기존 흡수성 충진재 제거 후 방수발포충진재 또는 그리스를 충진해 원천적으로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하자가 있는 침목을 납품하고 시공한 업체와 감리사에 대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콘크리트 침목 부실공사와 관련,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은 국가 핵심 기간시설인 고속철도의 부실시공은 국민의 안전을 심대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서 국회 차원의 실태 파악과 대책 수립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국토해양위 차원의 17일 긴급현안보고와 18일 부실시공 현장에 대한 현장조사 등 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침목 부실공사와 관련, 합동조사에 나선 김수삼 조사단장은 17일 영천시 북안면 당리 현장에서 콘크리트 침목 균열상태를 점검하고 경주의 한국철도기술공사 감리단 상황실에서 조사단 자체회의를 가진 뒤 `부실의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열흘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정확하게 원인을 진단해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윤용찬·손경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