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공사 전면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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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폐기물공사 전면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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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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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의회, 한수원에 안전성 재검토 강력 요구
“지질조사 소홀히 한 것 아니냐” 문제 제기`봇물’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건설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 대해 경주시의회가 9일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안정성 문제를 재검토할 것을 한국수력원자력측에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의 이같은 방폐장 문제에 대한 공사 중단 선회 방침은 최근 방폐장건설처의 방폐장 준공 시한 2년6개월 지연 발표에 따른 것이다.
 시의원들은 이날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한수원 방폐장건설처로부터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시민 안전문제 등을 내세워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이종근 의원은 “안전성을 전제로 방폐장을 유치했다”면서 “영구시설인 방폐장이 시작부터 문제가 생기면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이제 와서 연약지반으로 준공이 늦어진다는 것은 사업 초기 지질조사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사업을 재검토해야만 시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공사 전면 중단 요구 배경을 밝혔다.
 시의회 김성수 의원도 “방폐장 공사는 특히 준공에 쫓겨서는 안될 것”이라며 “최신 공법으로 연약지반을 보강한다지만 안전성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시의회 강익수 의원은 “토질의 안전성 문제가 처음부터 제기됐는데 왜 이런 문제를 안고 굳이 이곳 부지를 택했는지 모르겠다”고 부지 선정의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대다수 의원들은 “땅속으로 더 깊이 파고 들어가면 지반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도 있는 만큼 방폐장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성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폐물을 지상건물인 인수저장시설에 보관하는 인수저장시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쏟아졌다.
 시의회 정용식 의원은 “방폐장이 완공되고 안전성이 검증된 뒤 방폐물을 인수저장시설로 가져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 나니겠느냐”며 방폐장이 준공되기까지 2년6개월이 넘도록 울진과 월성원전의 방폐물을 인수저장시설에 보관, 방치하는 것은 이해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윤용찬기자 yyc@hidomin.com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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