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려버릴 로봇군단이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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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려버릴 로봇군단이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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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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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1편 이후 2년만에 개봉… 범블비와 디셉티콘`재격돌’
 
 `트랜스포머’는 원래 완구용 장난감으로 인기를 끌던 것을 1984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으며 1986년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선보였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2007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필버그가 원작의 만화적 상상력에다 할리우드의 놀라운 컴퓨터그래픽(CG) 및 특수효과 기술이 결합돼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를 선보여 성공을 거뒀다.
 전편의 대대적인 성공에 힘입어 24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속편 `패자의 역습’은 전편보다 더욱 화려해진 면모를 자랑한다. 컴퓨터그래픽(CG)에 기반을 둔 액션 장면은 한층 더 강화됐고, 상영 시간도 147분으로 전편보다 12분 늘었다.
 두 번째 이야기 `패자의 역습’도 이야기 골격은 비슷하다. 에너지원인 `큐브’를 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샘(샤이아 라보프)이 `오토봇’군단과 함께 악의 세력 `디셉티콘’을 물리치고 나서 2년 후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대학 진학을 눈앞에 둔 샘은 어느 날 옷 속에 보관해뒀던 `큐브’ 조각을 우연히 건드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궁극의 지혜를 얻는다. 평범한 삶을 살려 대학에 왔건만 자꾸 떠오르는 이상한 상형문자 이미지 때문에 교수에게 미움을 받고, 아이들에게는 괴짜 취급을 받는 등 곤욕을 치른다.
 게다가 궁극의 힘을 통해 세력을 잡으려는 `디셉티콘’ 잔당의 추격을 받게 되면서 샘은 의도하지 않은 사건들과 만난다. 여자친구 미카엘라(메간 폭스)와 전편의 파트너 `범블비’(오토봇)가 샘의 고난에 합류하면서 사건은 점차 확대된다.
 영화는 이후 미국 동부, 프랑스, 이집트를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집중한다.
 `패자의 부활’의 스펙터클은 압도적이다. 로봇들의 질주는 관객을 향해 다가오는 듯 실감 나고, 그들간의 대결은 숨막히는 혈전처럼 사실적이며 역동적이다.
 특히 오토봇의 영수 `옵티머스 프라임’이 샘을 지키기 위해 디셉티콘과 벌이는 숲속 혈투는 이 영화 액션 장면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손색이 없다.
 문제는 이러한 액션 장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것도 자주 반복된다는 점이다. 물론 헐거운 이야기 구조와 더는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을 포장하려고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폈을 마이클 베이 감독의 고충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지나친 스펙터클은 오히려 영화의 몰입에 독이 될 수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
 


 
 추천비디오  `트랜스포머’
 
 
 
“인류 미래 좌우할 큐브를 찾아라”
정의수호`오토봇’vs 악의무리`디셉티콘’대결

 
 2007년 모든 외화를 따돌리고 그해 최고의 영화로 등극한 `트랜스포머’는 역대 외화 중 최다 관객인 약 745만명을 동원한 블록버스터다.
 무엇보다 볼 만한 것은 순식간에 자동차에서 거대한 로봇으로, 혹은 그 반대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들이다.
 로봇들의 몸체를 인간의 근육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섬세하게 표현해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로봇 캐릭터와 이들이 펼치는 전쟁을 실감나게 그렸다.
 또 영화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거대 로봇 모형을 특수제작, 영화에 출연시켜 실제 모형과 CG를 병행해 촬영함으로써 로봇의 동작과 표정을 진짜 생명체처럼 표현해냈으며 액션신에서도 더욱 역동적이고 화려한 영상을 구현했다.
 놀라운 속도로 다양하게 변신하는 트랜스포머들이 고층빌딩이 즐비한 도심과 사막, 빙하 등을 오가며 현란한 전투신을 펼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영화는 인류보다 월등히 뛰어난 지능과 힘을 가진 외계 생명체 `트랜스포머’가 정의를 수호하는 `오토봇’ 군단과 악을 대변하는 `디셉티콘’ 군단으로 나뉘어 싸우게 되는 미래의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궁극의 에너지원인 `큐브’가 우주를 떠돌다 지구에 떨어지자 디셉티콘 군단은 큐브를 찾기 위해 지구로 온다.
 어떤 행성이든지 침입해 그곳에 존재하는 기계로 변신, 자신의 존재를 숨길 수 있는 트랜스포머는 자동차, 헬기, 전투기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해 인류의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다.
 큐브의 위치를 찾는 데 결정적 열쇠를 지닌 주인공 샘(샤이아 라보프)의 존재를 알게 된 디셉티콘 군단과 오토봇 군단은 점차 그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이 모든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살아가던 샘은 어느 날 밤, 자신의 낡은 자동차가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하는 놀라운 현장을 목격한다. 그의 자동차는 오토봇 군단의 `범블비’로, 큐브를 차지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디셉티콘 군단에 맞서 샘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트랜스포머다.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반드시 샘을 지켜야 하는 범블비는 자신의 형제들인 오토봇 군단을 지구로 불러모으고, 큐브를 차지해 지구를 지배하려는 디셉티콘 군단과 지구를 지키려는 오토봇 군단 사이에 인류의 운명을 건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지는데….
 이런 오락영화에서 작품성을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다만 기계로 된 거대한 로봇이 등장하고 이 로봇들이 펼치는 현란한 전투신과 액션신이 영화의 핵심인 만큼 여성보다는 남성 관객에게 더 어필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
 12세 이상 관람가.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주말영화소식
 
 트랜스포머2, 속편 기록 뛰어넘나
 예매 1위… 점유율 93% 달해

 
 할리우드 대작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주요 영화예매사이트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말 극장가 평정에 나섰다.
 지난 2007년 개봉한 이 영화의 전편 `트랜스포머’는 그해 745만명을 동원해, 역대 외화 최다관객 기록을 세웠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93.0%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터파크(86.4%), 맥스무비(79.0%)에서도 단연 1위다.
 올 들어 기존에 가장 높은 예매 점유율을 기록한 영화는 영진위 기준으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64.7%)이었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초강세에 나머지 영화들은 숨죽였다.
 지난주까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거북이 달린다’만 3.0%(이하 영진위)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했고, 나머지 3~10위의 영화들은 채 1%의 점유율도 넘지 못했다.
 `링스 어드벤처’와 `인사동 스캔들’이 3~4위를 차지했으나 예매 점유율은 각각 0.79%와 0.77%에 불과했다. 5위는 지난 24일 개막한 제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0.71%)다.
 `트랜스포머’와 `링스 어드벤처’ 외에 금주 개봉작은 `아빠의 화장실’, `반두비’, `요시노 이발관’ 등 소규모 영화들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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