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당국이 대서양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 수습된 시신의 수를 51구에서 50구로 정정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법의학연구소(IML)는 전날 밤 “정밀조사 결과 수습된 시신이 당초 알려진 51구가 아닌 50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IML 관계자는 “수습된 시신 가운데는 훼손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으며, 지문 감식 및 치아 분석, DNA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시신 수가 1명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습된 시신 가운데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것은 50구 가운데 43구이며, 나머지 7구도 곧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시신의 이름과 국적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브라질 공군과 해군의 수색작업을 통해 시신 외에 600여점의 여객기 잔해가 수거됐으나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서 브라질 군은 지난달 26일 여객기 탑승객 시신과 잔해에 대한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AF447편 여객기는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새벽 사이 브라질 북동부 대서양상에서 실종됐으며, 탑승자는 승객 216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2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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