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택에서 다도 체험을 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6월말까지 하회마을·도산서원 2만3000명 다녀가
지난해비해 20%증가·세계적 관광명소 자리매김
 
　안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동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다녀간 외국인수는 총 2만32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101명보다 무려 22%나 증가했다는 것.
　실제로 하회마을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모두 37만5153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은  1만9918명으로 전년 1만7041명보다 17%늘었고 도산서원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12만26명이 다녀갔으며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060명보다 1241명이 늘어난 330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당초 `골든위크’를 맞아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본인들이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에서 쇼핑 등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안동지역 일본 특수가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총 방문객수는 하회마을의 경우 4월 5706명, 5월 4136명이 다녀갔고, 도산서원 또한 4월 985명, 5월 923명이 다녀가는 등 평 달보다 두 배 이상 관광객이 늘어났다.
　이처럼 안동지역의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중이고 가장 한국적인 곳으로 정평이 나 있을 뿐 만 아니라 무엇보다 안동이 퇴계 이황, 서애 류성룡 등 명현들이 배출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한국의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곳으로 외국에 알려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한 것은 우리지역으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특히 하회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유교사상과 선비문화의 도장이 될 도산서원 선비문화체험관이 완료되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우기 위한 외국인의 발길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