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표준복식 기획 특별전 개최
고령군이 대가야 표준복식 기획 특별전을 통해 대가야의 르네상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가야 시대의 역사적 유물은 일제 강점기의 역사말살정책과 수 많은 도굴 등으로 상당수 훼손되거나 없어져 역사적 근거를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삼국시대의 복식문화는 당시 역사적 상황을 유추해 낼 수 있어 중요한 역사적 근원이 되고 있다.
이에 군은 대가야의 복식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전시함으로써 대가야의 르네상스를 일으키고 있다.
고령군 대가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오는 18일까지 1500년만의 화려한 외출, 대가야 사람들의 옷차림이란 주제로 대가야 표준복식 기획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특별전에는 대가야 시대의 왕과 왕비를 비롯한 당시 사람들의 복식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2005년부터 성균관대학교 복식사연구팀에 의뢰해 대가야 표준 복식 재현사업을 추진해 온 군은 우리나라 고대사를 삼국시대가 아닌 사국시대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번 재현사업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대사회의 옷차림은 형태와 색상, 옷감 등으로 신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 대가야의 옷차림은 삼국과 비교해 옷감의 바탕 문양이나 세부적인 형태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왕과 왕비를 비롯한 신분별 옷차림과 무사의 무장, 말갖춤 등은 현재까지 출토된 대가야 유물에서 보이는 영락, 용과 봉황, 물결과 타래무늬 등을 활용해 옷감을 직조하고 천연 염색했으며 전통바느질 법에 따라 제작했다.
대가야의 복식은 세부적인 형태에서는 신분이 낮은 일반 백성의 경우 곧은 깃과 함께 둥근 깃의 저고리를 입은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대가야 박물관 강당에서 대가야 표준복식의 재현과정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보고회를 가진다.
고령/석현철기자 s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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