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혈액 수입국 인간 광우병 우려”
  • 경북도민일보
“英 혈액 수입국 인간 광우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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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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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인터넷판 보도
 
 영국 정부는 자국 혈액 제품을 수입한 전세계 14개국에 인간 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발병 위험을 경고했다고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보자유법에 따라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영국 혈액 제품을 수입한 국가 중 브라질과 터키의 vCJD 발병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영국 건강보호청(HPA)은 이에 따라 1990년대 영국에서 수입된 혈액 제품을 사용한 환자들을 추적 관리하고, 이들의 헌혈을 금지할 것 등을 브라질과 터키 보건당국에 촉구했다.
 HPA는 또 브루나이와 아랍에미리트연합, 인도, 요르단, 오만, 싱가포르 등 6개국에는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으로 vCJD 감염 가능성이 더 낮은 벨기에와 모로코, 이집트, 프랑스,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에는 자체 평가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
 vCJD에 오염된 혈액은 1990년대 영국 정부에 의해 혈우병과 중화상, 면역결핍증등 치료를 위해 외국에 수출됐다. 당시 정부는 이들들 제품이 vCJD를 유발할 위험이없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vCJD가 수혈이나 외과 수술장비를 통해 과거 알려진 것보다 더 쉽게 전염되는 것으로 최근 밝혀짐에 따라 그동안 인간 광우병 잠복기에 있는 사람들의 혈액을 수혈받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vCJD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커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제 수술이나 수혈을 통해 우연히 감염된 사람들로부터 인간 광우병의 두 번째 물결이 오고 있는 중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수혈이나 수술을 통한 vCJD 감염 가능성은 수혈로 인한 실제 감염 사례가 밝혀진 2003년 12월까지만 해도 이론적 차원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2건의 수혈자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관계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vCJD에 걸리면 광우병처럼 뇌의 단백질 이상으로 신경세포가 죽어 스펀지처럼뇌에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하게 되며,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그동안 각각 161명과 15명의 감염 사례가 발견됐으나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vCJD 환자가 있는 지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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