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4명 모집에 2명, 지난해 267명 중 고작 1명만 뽑아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지역 인재 채용률이 바닥으로 전국 꼴찌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윤덕 국회의원이 전국 10개 혁신도시별 공공기관 75개(도로공사는 자료 미제출로 제외)의 지역인재 채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6개 공공기관에서 올해 채용한 지역 인재는 전체 신입직원 244명 가운데 2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도로공사를 제외한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6개 공공기관의 올해 지역 인재 채용률은 고작 0.8%에 그쳤다.
지난 2012년에도 261명 가운데 지역 인재는 2명(0.8%)을 선발하는데 그쳤고, 지난 2013년에는 267명 가운데 고작 1명(0.4%)을 채용했다.
올해의 경우 지역별로는 부산 27.3%로 가장 높았고, 대구 15.2%, 제주 11.8%로 두 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대구 혁신도시의 경우 이전한 7개 공공기관이 2012년부터 3년간 지역 대학 출신 인재 64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난해 채용인원 249명 중 35명의 지역 인재를 선발해 채용률이 14.1%였고, 올해는 138명 중 21명을 뽑아 지역인재 채용률이 15.2%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역대학과 MOU체결, 지역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인재 채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매우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금처럼 단순히 권유하는 정도로는 당초 기대했던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대학 취업문제 해결이 요원한 과제이기 때문에,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를 위한 법적 조치 등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혁신도시별 공공기관 75개의 지역인재 신규채용은 2012년 2.8%, 2013년 5%, 올 7월 말 기준 6.8%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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