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전 임직원 1000가구 마련… 도덕적 해이 심각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6개 발전 공기업이 지방으로 본사를 옮기면서 직원 사택을 마련하는 데 5000억원을 넘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은 15일 이들 기업으로부터 `본사 지방 이전에 따른 사택 구입 현황’ 자료를 받은 결과 사택 신축·구입·임대 비용이 총 513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자체 신축 지역의 경우 개발 계획이 미리 알려지면서 땅값이 급등한 탓에 매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오지에 숙소가 없던 시절에 사택을 지었지만 지금은 교통이 발달하고 주변에 분양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많은데 부채에 허덕이는 발전사들이 큰 비용을들여 사택 신축을 고집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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