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했다가 6개월만에 검거돼 다시 수감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의 내연녀가 구스만을 면회하려다가 교도소 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
구스만의 ‘네 번째 여자’로 알려진 엠마 코로넬(26)은 두 딸과 함께 구스만이 수감된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교도소를 찾았으나 교도소 측이 허가된 면회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허락하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고 멕시코 일간 라 호르나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넬은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조직 ‘시날로아’의 근거지인 북서부 시날로아 주의 미인대회에서 선발된 ‘미스 시날로아’ 출신으로, 2008년 18세 생일을 맞은 날 멕시코 북부 고원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이다.
미국 시민권자인 코로넬은 지난 201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구스만과 사이에 생긴 쌍둥이 딸을 출산했고, 이 소식을 미국 LA타임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스만은 ‘첫 번째 여자’로 알려진 알레한드리아나 마리아 살라사르와만 법적인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살라사르 외에는 내연녀 등의 면회가 허락되지 않는 규정을 교도소 측이 내세웠다고 라 호르나다는 설명했다.
구스만은 첫 번째 탈옥으로 13년간 도피하다가 2014년 2월 멕시코 서부 해안에서 검거돼 알티플라노에 갇힌 뒤 작년 7월 다시 탈옥했으나 지난 8일 검거돼 같은 장소에 재수감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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