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체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첫 출항에 나섰다.
길이 92m의 육중한 동체를 자랑하는 이 비행체는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73㎞ 떨어진 카딩턴 비행장을 이륙했다.
가스를 채운 비행선이면서 헬리콥터 같은 날개가 있으며 항공기처럼 고정된 날개까지 갖춘 이 혼종 비행체의 이름은 ‘에어랜더 10’이다.
두 비행선을 옆으로 붙여놓은 듯한 생김새 때문에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동체에 불이 붙지 않는 헬륨을 채워 부양하는 까닭에 수소를 넣는 비행선보다 폭발 위험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랜더 10은 일반 비행기보다 연료를 덜 소모하면서 더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개업업체인 ‘하이브리드 에어 비히클’의 최고경영자 스티븐 맥글레넌은 군사 작전이나 상업 용도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글레넌은 며칠간 지속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대상을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을 그근거로 주장했다.
에어랜더 10은 현재 승객이나 화물을 10t까지 실을 수 있다. 개발업체는 2020년까지 더 큰 비행선을 만들어 50t으로 늘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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