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엉덩이’ 세계 최대 92m 비행선 떴다
  • 연합뉴스
‘하늘을 나는 엉덩이’ 세계 최대 92m 비행선 떴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체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첫 출항에 나섰다.
 길이 92m의 육중한 동체를 자랑하는 이 비행체는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73㎞ 떨어진 카딩턴 비행장을 이륙했다.
 가스를 채운 비행선이면서 헬리콥터 같은 날개가 있으며 항공기처럼 고정된 날개까지 갖춘 이 혼종 비행체의 이름은 ‘에어랜더 10’이다.
 두 비행선을 옆으로 붙여놓은 듯한 생김새 때문에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동체에 불이 붙지 않는 헬륨을 채워 부양하는 까닭에 수소를 넣는 비행선보다 폭발 위험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비행선은 최고 4.9㎞까지 떠오를 수 있고 시속 148㎞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데 한 번에 2주 동안 공중에 머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에어랜더 10은 일반 비행기보다 연료를 덜 소모하면서 더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개업업체인 ‘하이브리드 에어 비히클’의 최고경영자 스티븐 맥글레넌은 군사 작전이나 상업 용도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글레넌은 며칠간 지속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대상을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을 그근거로 주장했다.
 에어랜더 10은 현재 승객이나 화물을 10t까지 실을 수 있다. 개발업체는 2020년까지 더 큰 비행선을 만들어 50t으로 늘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